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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떠나고 이상헌 멈춘 새 폭발한 정재희…‘2선 주도’ 득점왕 경쟁 흥미롭네

점입가경.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다. 순위표를 뒤집고 뒤집히는 형세가 이어지면서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 HD와 광주FC를 제외하고 10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선두는 정재희(포항 스틸러스)다. 정재희는 지난 1일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폭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3골 덕에 포항(승점 21)은 ‘맞수’ 울산(승점 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가시간의 사나이’로 불리던 정재희는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네 차례 후반 추가시간에만 골망을 가른 정재희는 강원을 상대로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시즌 득점을 총 ‘7골’로 늘리며 이상헌(강원) 이동경(김천 상무)과 동률을 이뤘다. 다만 K리그1 득점 랭킹은 골-출전 경기-플레잉 타임을 차례로 따져 산정한다. 정재희는 이동경과 같이 올 시즌 8경기를 소화했지만, 출전 시간이 적어 선두에 오른 상태다. 10경기를 뛴 이상헌은 3위다. 그 뒤로는 ‘작은 거인’ 김현욱(김천) 일류첸코(FC서울)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이상 5골) 차례로 순위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그간 한 경기에 한 골씩만 넣던 정재희가 3골을 몰아치면서 유력한 최다 득점상 후보로 우뚝 섰다. 마침 울산에서 7골 5도움을 올린 이동경은 김천 입대로 지난달 29일 훈련소에 입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상헌은 지난달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4경기에서 침묵 중이다. 김현욱 역시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정재희와 이동경이 개중 꾸준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경쟁은 다소 이채롭다.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는 넷 모두 국내 선수이며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 자원이다. 강원의 최전방에 배치되는 이상헌 역시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다. 현재도 다소 처진 위치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보좌하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국내파 플레이 메이커와 윙어의 시즌 초반 약진이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 시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친 두 공격수의 더딘 출발도 눈에 띈다. 지난해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차지한 주민규(울산)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 득점 랭킹 9위를 마크하고 있다. 2023시즌 17골을 몰아쳐 주민규와 동률을 이룬 티아고(전북)는 10경기 1골에 그쳐 순위표 톱20에도 이름을 새기지 못하고 있다. 2014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 최다 득점상(14골)을 받은 산토스 이후 득점왕은 모두 스트라이커의 차지였다. 2선 자원이 이끄는 현재의 기묘한 득점왕 레이스가 시즌 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38경기 중 이제 10라운드까지 치른 만큼, 새 얼굴이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김희웅 기자 2024.05.03 19:33
프로축구

제주, ‘골 결정력 개선’으로 연패 탈출 도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제주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광주와 만난다. 리그 10위 제주(승점 10)와 12위 광주(승점 8)의 만남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나란히 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제주는 최근 김천상무-수원FC-울산 HD에 모두 패했다. 광주는 개막 2연승 뒤 6연패로 부진하다.연패 중인 제주의 개선점은 골 결정력이다. 제주는 유효 슈팅 38개로 리그 4위, 페널티박스(PA) 내 슈팅(4위) PA 외 슈팅(4위) 키 패스(5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하지만 9경기 9골에 그친 득점력(10위)이 발목을 잡는다. 90분당 기대 득점(xG)이 0.73으로 10위다. 오프사이드 역시 최다 4위(14개)로 아쉬움이 남는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지난 울산전 1-3 역전패 뒤 “결국 축구는 마무리 싸움”이라고 말한 바 있다.최전방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고립되지 않도록 다양한 공격 루트의 다양화가 필요한 제주다. 김 감독은 광주전을 앞두고 구단을 통해 “축구에는 판정승이 없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라는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찬스는 분명히 오고 있따. 마무리하지 못하는 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면서 “경기를 앞두고 골 결정력 개선을 위해 힘썼다. 고민이 해결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5.01 11:30
배구

[공식발표] '당연한 재계약' 위파위·메가, 다음 시즌도 현대건설·정관장에서

여자배구 아시아쿼터의 성공 사례, 위파위 시통(태국·현대건설)과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정관장)가 기존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트라이아웃 실시 하루 전날인 30일 현대건설 위파위와 정관장 메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재계약을 맺은 이들은 지난 시즌 수령했던 10만 달러보다 상향된 1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이들의 재계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다. 위파위는 아시아쿼터가 처음 시행된 2023~24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우승 후 "위파위의 영입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위파위가 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안정감이 생겼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하기도 했다. 메가도 정관장의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7년 만의 봄 배구 무대에 올려 놓았다. 메가의 활약으로 인도네시아 내 정관장 인기도 한껏 끌어 올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메가 등 외국인 선수가 빼어난 활약을 해주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오는 5월 1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 한국 무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아시아쿼터 규정상 두 선수는 원소속 구단에 우선지명권이 부여된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재계약 마감 기한인 30일 오후 6시 이전에 재계약을 마무리 하면서 두 선수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아시아쿼터 자리를 메우면서 5월 1일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엔 나머지 5개 팀만 경쟁한다. 지명 순서가 정해지는 구슬 추첨은 직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하위 3개 팀(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은 뒤,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어 추첨을 진행한다. 상위 4개 팀 중 현대건설과 정관장이 빠지면서 흥국생명, GS칼텍스가 20개씩 구슬을 넣고 추첨을 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8:54
국가대표

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프로축구

[IS 수원] ‘4월 무패’ 염기훈 감독 “버티는 힘·따라가는 힘 생겼다” 방긋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이 극적인 골로 무패를 이어간 것에 만족을 표했다.수원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4월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마지막에 극장골로 1-1로 비겼지만,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못 넣다 보니 이렇게 힘들었다. 넣어야 할 때 못 넣고 역습 때 실점하는 것 등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실점해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질 경기를 비겨줘서 다시 한번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게 해줬다. 투혼은 칭찬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수원은 후반 10분 선제 실점한 후 거세게 경남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툰가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패배로 끝날 것이 유력했던 경기 종료 직전, 장신 공격수 김현의 헤더에 이은 뮬리치의 오른발 슈팅이 경남 골문을 열었다. 염기훈 감독은 “버티는 힘도 있고, 따라가는 힘도 생겼다고 본다. 충북청주전, 김포FC전도 마지막에 골을 넣었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질 것 같다. 마지막에 골을 넣는다는 것은 그만큼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긍정적이다”이라며 웃었다.다만 찬스가 나왔을 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보완점이다. 염기훈 감독은 “우리는 계속 훈련 끝나고 공격수들 데리고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 생각한 대로 매번 골이 나오면 좋지만, 완벽한 찬스가 와도 안 들어가는 게 축구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공격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건 훈련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과 뮬리치 장신 투톱이 빛났다. 두 선수가 손발을 맞추는 것은 대개 팀에 골이 필요할 때다. 염기훈 감독은 “뮬리치와 김현 투톱은 계속 생각해 왔다. 이겼을 때 써보는 것도 좋지만, 졌을 때 부득이하게 썼다.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 다음에는 이기고 있을 때 이 조합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투톱이 자리했을 때 상대는 큰 압박감을 느끼고 더 힘들 것이다. 훈련을 통해 더 좋은 장면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9일 박대원이 입대한다. 염기훈 감독은 “올해 꾸준한 활약을 해줬다. 센터백과 사이드백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더 아쉽다. 마지막까지 90분 뛰면서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쏟고 가서 감사하다. 가서 더 성장해서 돌아오는 대원이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제는 박대원의 빈자리를 이기제가 메울 전망이다. 염기훈 감독은 “이기제는 지난 아시안컵을 하면서 오랫동안 쉬어 왔다. 지금 당장 선발이나 교체보단 몸 상태를 조금 더 봐야 한다.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기제가 선발로 뛸 때 다른 포지션 조합 등을 찾아야 한다. 기제는 선발이든 교체든 언제든 준비가 된 몸 상태”라고 믿음을 보였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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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다음 주까지 생각날 것 같다”…‘종료 직전 실점→무승부’ 아쉬운 박동혁 감독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경남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준비한 것들이나 투지 등 내 축구 색깔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오늘 가져왔으면 큰 동기부여, 좋은 순위로 올라갈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득점 찬스도 있었고,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 많은 관중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투혼 넘치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실점이 안타깝고 아쉽다. 다음 주까지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 선수들이 지지 않고 경기력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긍정적이다. 선수들이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은 후반 들어 공격 태세로 전환했고, 이 선택은 주효했다. 후반 10분 이준재의 득점으로 앞서간 경남은 좋은 찬스를 여럿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뮬리치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박동혁 감독은 “전반전에 속도 있고 카운터 어택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전방에 배치했다. 승부는 후반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을 잘 넘기면 후반에는 상대도 이기려고 나올 테고, 우리가 공략하면 좋은 찬스가 온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이준재의 골이 터졌다. 마지막 롱볼에 대한 준비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전략적으로 준비한 것은 선수들이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29일 입대하는 공격수 원기종이 풀타임 활약했다. 박동혁 감독은 “짧은 시간 원기종과 해봤지만, 정말 성실하고 겸손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다. 너무 아쉽고 팀에 마이너스가 되겠지만, 잘 마치고 좋은 선수가 돼 다시 만나서 함께하고 싶다. 너무 고맙고 팀에 헌신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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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뮬리치가 살렸다…수원, 경남과 1-1 무→5G 무패 4월 일정 마감

수원 삼성 뮬리치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극적인 득점으로 승점 1을 선물했다. 수원은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비겼다.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렸고, 4월 일정을 무패로 마쳤다. 경남 역시 4경기 무패(2승 2무)를 질주했다. 다만 리드를 쥔 터라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점 1 획득에 그친 것은 아쉬운 결과였다. 수원과 경남의 대결은 축구계 ‘절친’ 간 만남으로 이목을 끌었다. 염기훈 수원 감독과 박동혁 경남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7~08년 울산 HD(울산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염 감독이 박 감독보다 네 살 어린 선후배 관계다. 지난 시즌부터 염 감독이 수원을 이끌면서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전 염기훈 감독은 “(기분이) 좀 이상하다. 워낙 친하고 통화도 자주 했는데, 오늘은 좀 조심스러웠다. 서로 웃음기 없이 인사했다. 친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동혁 감독도 “(염 감독은) 자질이 있고 성품이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험이 더 있다”고 했다. 절친한 선후배 대결에서는 누구도 웃지 못했다. 경남은 후반 10분 터진 ‘행운의 골’로 앞서갔다. K리그2 우승 후보인 수원의 골문을 연 건 이준재였다. 이준재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는 볼 터치가 길었다. 하지만 그는 우직하게 밀고 들어갔고, 수비하던 김주찬이 걷어낸 볼이 다리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얻었다.수원은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7분 공격수 김현이 원터치로 찌른 패스에 이은 툰가라의 오른발 슈팅이 경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수원은 바삐 추격해야 하는 후반 28분 툰가라의 슈팅이 이번엔 골대를 때리는 등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끝내 몰아붙이던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결실을 봤다. 김현이 헤더로 떨군 볼을 뮬리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값진 승점 1을 따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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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친한 선후배 간 첫 대결…염기훈 vs 박동혁 “웃음기 없이 인사, 선의의 경쟁 하자”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 둘이 사령탑이 돼 마주했다.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과 박동혁 경남FC 감독이 첫 맞대결 각오를 전했다. 수원과 경남은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9라운드를 치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홈팀 수원은 최근 제 페이스를 찾았다. 지난 7일 충북청주FC전 승리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직전 FC안양과 ‘지지대 더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처음으로 1위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3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고초를 겪었던 경남도 최근 3경기 무패(1승 2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남의 현 위치는 K리그2 13개 팀 중 9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원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경기 전 염기훈 감독은 “경기력은 안고 가야 될 숙제다. 점점 좋아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장 안에서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상대와 경쟁에서 지지 않는 모습이 잘 나오고 있다. 경기력은 좋아졌고,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안양전과 같은 베스트11을 꺼내 들었다. 염기훈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테스트를 했는데, 안양전 선수들이 다시 나가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도 “이 선수들이 베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뒤에 있는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누구든 컨디션이 좋으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왼쪽 수비수 박대원은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입대한다. 염기훈 감독은 “많이 아쉽다.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이 올라온 상태에서 끝까지 같이하면 시너지가 나올 텐데, 아쉽다. 대원이도 계속 탈락하다가 이번에 됐기에 축하해줬다. 경기를 뛰고 간다고 이야기했다. 군대 전 마지막 경기이기에 동기부여가 강할 것 같다. 큰 부상 없이 승리하고 갔으면 좋겠다”며 “(짧게 자른 머리도) 잘 어울리더라. 잘 어울리는 머리만큼 오늘 잘해서 무실점으로 막고 갔으면 한다”고 했다. 빈곤한 득점이 고민이었던 수원은 스트라이커 김현이 터지면서 짐을 덜었다. 염기훈 감독은 “워낙 잘해주고 있다. 김현이 잘하다 보니 뮬리치도 동기부여를 갖고 경쟁하고 있다. 팀에 참 좋은 효과다. 두 선수가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 초반보다 마음이 한결 가벼운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염기훈 감독과 박동혁 감독은 과거 울산 HD(울산 현대)에서 동료 사이였다.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에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염 감독은 “(기분이) 좀 이상하다. 워낙 친하고 통화도 자주 했는데, 오늘은 좀 조심스러웠다. 서로 웃음기 없이 인사했다. 박동혁 감독도 오늘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 친하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 역시 “염기훈 감독과는 선수 때부터 굉장히 친했다. 감독 되기 전에도 연락하고 지냈다. 자질이 있고 성품이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잘 따르고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나는 경험이 더 있기에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를 낼 때 잘 조율하고 교체 타이밍을 잘 잡는 게 오늘의 역할인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염기훈 감독과) 잠깐 얼굴 좋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이) 형이 더 좋다고 농담했지만, 선의의 경쟁 전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경남도 분위기가 좋다. 박동혁 감독은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은 나도 느껴진다. 오늘 경기에서 그 부분이 발휘되면 다 좋은 상황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한두 경기 이겼다고 자만하지 말고 오늘 경기에서 이겨야 더 좋은 상황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경남 공격수 원기종도 수원전이 입대 전 마지막 경기다. 박동혁 감독은 “마지막까지 해 달라고 했을 때 흔쾌히 대답해 줬다. 벌써 갈 시간이 돼 아쉽다. 마지막 홈에서도 기종이를 박수받으면서 보내주자고 했다. 마지막까지 이겨서 기종이가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제자’ 이강희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U-23 아시안컵에 나섰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박동혁 감독은 “오늘 준비를 하라고 장난쳤다. 강희가 조금 더 편안하게 쉬게끔 유도했다”면서 “그런 경험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경험이 되리라 본다. 나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그런 아픔을 겪어야 좋은 선수가 된다. 본인도 많이 느꼈다고 한다. 강희뿐만 아니라 23세 대표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느꼈는데 아쉽다”고 털어놨다. 상승세의 경남이지만, 수원의 저력을 인정한다. 박동혁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K리그2에서 가장 좋은 스쿼드를 가졌다. 조직적으로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도 “실점을 안 하고 득점을 먼저 하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이다. 함께 해본 선수가 여럿 있어서 장단점을 잘 안다. 선수들과 대화하고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을 표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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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예약’ K리그서 가장 잘 넣는 팀들끼리 만났다

K리그 최고의 화력 대결이 펼쳐진다.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강원 FC가 드디어 마주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윤정환 감독이 지휘하는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골을 가장 잘 넣는 팀 간 맞대결이다. 강원(8경기 15골)과 김천(8경기 13골)은 7경기에서 16골을 폭발한 울산 HD 바로 뒤를 잇는 K리그1 최다 득점 2위, 3위 팀이다. 강원은 폭발적인 화력에 비해 실점도 많은 팀이다. 총 14골을 내준 강원은 최다 실점 1위다. 그간 10골을 허용해 최소 실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김천은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지만, 울산전(2-3 패) FC서울전(1-5 패) 등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도 보였다. 공격력이 돋보이는 양 팀의 만남이 ‘재미’가 보장된 이유다. 올 시즌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이상헌(강원·7골)과 김현욱(김천·5골)의 맞대결에 시선이 모인다. 각각 득점 랭킹 1위와 3위인 둘은 올해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상헌은 섀도 스트라이커, 김현욱은 오른쪽 윙어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두 ‘킬러’의 득점 행진은 잠시 멈췄다. 울산, 전북 현대, 수원FC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낚아챈 김현욱은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0-0 무)에서 침묵했다. 이상헌도 최근 2경기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둘의 득점 여부는 양 팀의 희비를 가를 공산이 크다. 김천은 김현욱이 골을 넣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뒀다. 강원은 이상헌이 골 맛을 본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김현욱은 승점 9, 이상헌은 승점 8을 팀에 선물한 것이다. 이번 화력 대결을 앞두고 이들을 보좌하는 동료들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맞대결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김천은 정치인이 지난 13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김현욱에게 편중된 득점 고민을 덜었다. 강원 역시 이상헌의 파트너인 브라질 공격수 야고가 직전 인천 유나이티드전(4-1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개막전부터 주목받은 ‘18세’ 양민혁도 인천전에서 1도움을 올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용호상박이다. 김천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질주 중이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기도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대결이었다. 인천전 승리로 울산전 0-4 대패의 아픔을 씻어낸 강원은 무려 선수 6명이 K리그1 8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선수단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2위 김천(승점 16)과 4위 강원(승점 12)의 대결인 만큼, K리그1 초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판이다. 주말 열리는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김천은 선두, 강원은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천은 지난달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강원이 3위에 오른 것은 2022년 3월 5일(당시 2위) 이후 단 한 번도 없다. 김희웅 기자 2024.04.27 07:51
프로축구

연패 탈출 노리는 제주, ‘유리’한 승리 방정식이 필요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제주는 최근 김천상무와 수원FC에 연이어 발목이 잡혔다. 리그 순위는 6위(승점 10)로, 순위표 가운데 위치했다.상대인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선 크게 밀린다. 특히 지난 시즌에도 3경기를 모두 졌다. 변수는 체력이다. 울산은 지난 24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5로 고개를 떨궜다. 우중 속 혈투를 펼친 탓에, 많은 체력을 소모한 울산이다. 제주는 공격수 유리 조나탄의 발끝을 기대한다. 유리 조나탄은 지난 시즌 39경기 13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체중 감량에 성공하며 경기력을 더욱 끌어 올렸다.각종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공중 경합 56회(1위) 유효 슈팅 11개(2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이다. 유리 조나탄과 2선의 연계 플레이가 나온다면, 제주의 경기력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공교롭게도 유리 조나탄이 득점을 터뜨린 경기에선 모두 승점 3을 챙겼다. 그는 올 시즌 3골을 넣었는데, 지난달 10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 골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유리 조나탄은 구단을 통해 “"울산도 만만치 않게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하지만 연패의 흐름을 끊고자 하는 제주의 동기부여도 못지 않게 강하다. 언제나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득점을 통해 기여하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경기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김우중 기자 2024.04.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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